['97 관광산업] 여행사/단체, 시장개척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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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나 문화유적답사를 전문적으로 하는 여행단체들도 교육부의 제도개선이 가족여행상품판매나 답사투어참가회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2박3일내외 일정의 유적지탐방상품들을 현지숙박업소와 연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행사인 세방여행사는 이미 지난 11월부터 국내특선상품을 개발, 판매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국내여행시장 개척에 나섰다. 세방여행은 지금까지 국내여행상품판매가 부진한 것은 개인여행자의 경우 관광호텔의 숙박요금이 너무 비싼데 따른 것으로 판단, 그룹요금으로 개인이나 가족여행을 할 수 있는 자유형상품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방여행의 오세중회장은 "일본교통공사(JTB)에서 여행자들을 국내쪽으로 돌리기위해 저렴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보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는데 예상못했던 교육제도변경과 맞물려 상승효과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세방여행은 현재 제주 등 6개지역에 한정된 상품을 백제문화권과 전남지역까지 확대, 10개정도로 늘려 전국을 커버할 계획이다. "국토순례회 옛돌" 등 답사여행단체들도 새로운 프로그램구상에 골몰하고 있다. 옛돌은 학생들에게 교육효과가 높은 옛집(고택)기행을 이달 19일부터 연중 시리즈로 운영할 예정이다. 옛돌의 조승렬씨는 "선조들의 숨결이 살아숨쉬는 고택탐방은 잊혀졌던 문화유산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뿐 아니라 생전의 일화와 유품들도 접할 수 있어 훌륭한 현장학습장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