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페닉의 레이디 골프] (5) 연습스윙도 순서와 방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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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일 연습레인지에서 몇 박스의 공을 쳐내는 연습광들에게 "지금 뭘 하느냐"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보면 모르세요. 지금 연습중입니다"라고 대답한다. 물론 그들은 확실히 운동은 하고 있다. 그러나 거의 모두가 연습은 하고 있지않다. 운동과 연습에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만약 당신이 연습레인지에서 구체적인 목적의식을 가지지 않고 볼만 쳐댄다면 처음 시작은 좋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좋은 결과를 만드는 좋은 연습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반드시 시간을 할애해서 간단하게 몸을 푼 뒤 웨지를 꺼내서 풀스윙으로 5개의 볼을 친다. 그 다음에 웨지를 넣고 7번 아이언을 들고 역시 다섯번의 샷을 한다. 아무리 방금 친 10개의 공이 잘 맞았다 하더라도 고정된 버릇을 만들기 위해서 더 치고 싶은 욕구를 참아야 한다. 아마 처음에는 더치고 싶은 욕구를 참기 힘들 것이다. 골퍼라면 참을 줄도 아는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자 이번에는 7번 아이언을 치우고 3번 우드를 꺼내라. 역시 다섯개의 샷을 하라. 이 모든 샷들은 항상 구체적인 목표물을 향해 샷을 한다는 것을 절대 잊지마라. 3번 우드를 넣고 다시 7번 아이언을 든다. 다시 다섯개의 샷을 한다. 그리고 다시 집어 넣어라. 그후에 계속 할 기분이 난다면 드라이버를 꺼내서 3~4개의 샷을 한다. 당신이 첫 티샷을 한다는 상상을 하고 최선을 다해서 드라이버샷을 하라. 만약 샷이 좋지 않았다 해도 잊어버리고 드라이버를 백에 넣어라. 당신은 이미 20개에서 몇개 넘게 샷을 했다. 그정도라면 충분한 풀스윙이 된셈이다. 이제는 퍼터 웨지,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치핑용 클럽들을 들고 나머지 연습시간을 쇼트게임을 가다듬는데 투자하라. 여기서 제시한 방법으로 연습하면 점수를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다시 정리하면 웨지, 7번 아이언, 3번우드, 7번 아이언 다시 한번, 드라이버 순으로 풀 샷을 하고 쇼트게임연습에 치중하라. 다음번은 치핑과 피칭에 대해 교습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