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초코파이값 20년만에 올랐다' .. 50원 인상 150원으로

롯데제과가 20년만에 초코파이의 가격을 1백원에서 1백50원으로 50원 올렸다. 크라운도 초코파이를 1백50원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을 확정, 인상시기를 조정중에 있다. 이에 따라 동양제과의 초코파이를 포함, 국내 초코파이는 일단 모두 1백50원으로 될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해말 슬그머니 초코파이의 중량을 34g에서 38g으로 11.7% 올리는대신 가격을 50% 올린 것. 롯데측은 "원가부담이 가중돼 불가피하게 초코파이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수없었다"고 설명했다. 롯데 초코파이는 지난 78년 첫 생산되기 시작한 이래 20년동안 줄곧 1백원에판매돼왔다. 지난해 동양제과가 가격을 올렸을 때도 시장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가격인상에 따라가지 않았다. 정부가 연초부터 물가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어 롯데의 초코파이 가격인상이 순탄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롯데는 초코파이 한 품목만으로 3백55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