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대주주 주식증여 급증 .. 작년 2백69억 76% 늘어

지난해 상장법인 대주주들의 주식증여가 크게 늘어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43개 상장사의 대주주들이 3천2백69억5천7백만원어치의 주식을 2세나 공익재단 등에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15개사 6백86억1천4백만원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3백76.5%나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지난해 대주주들의 주식증여가 러시를 이룬 것은 증여에 따른 세율이최고 40%에서 올해부터 45%로 늘어난데다 최대주주의 증여에 대해서는 싯가보다 할증평가해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