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 오버나잇자금 의존도 여전히 높아

새해들어 국내은행들의 국제금융시장 오버나잇자금(만기 하루짜리자금)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기해외자금 차입금리는 연말보다 평균 0.12%포인트 하락,내림세로 돌아섰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초 국내 금융기관의 오버나잇 자금차입규모는 은행당 평균 3억1천만달러로 지난 11월의 2억3천만달러,12월의 2억7천만달러수준을 앞지르고 있다. 지난해 연중 최고치가 3억3천만달러(12월31일)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는 국내은행들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았던 "기간물 단기차입"을충분히 조달하지 못해 여전히 자금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말 유럽계은행의 결산등으로 인해 "리보(런던은행간 금리)+0.39%"까지 치솟았던 해외단기자금 차입금리는 새해들어 "리보+0.27%"까지 내려앉았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계은행들이 자금공급규모를 계속 늘리고 있기 때문에 이달중순이후 가산금리가 지난 11월수준인 0.24%까지 내려갈것"이라고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