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물가 "비상" .. 공공료/유가 등 줄줄이 대기

연초부터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의보수가 유가등이 이미 인상된데 이어 국제유가및 국내농수산물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경유 등유 전기요금등 에너지와 대학등록금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재경원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두바이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22달러76센트로 지난해 12월 평균치(21달러81센트)보다 무려 4.4%(95센트) 올랐다. 연초부터 밀어닥친 폭설및 한파여파로 농수산물값도 크게 올랐다. 이와함께 호텔객실료의 경우 그랜드 하얏트호텔이 최근 일반실요금을 20만원으로 8.1% 올렸고 인터컨티넨탈호텔도 올초부터 일반실요금을 7.9% 인상된 20만5천원을 받고 있는등 특1급호텔의 객실료 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학등록금은 재경원의 5%내 인상지침에도 불구, 고려대가 15.9%,연세대가 10.1% 올릴 방침으로 있는등 연초부터 물가상승심리를 부추키고 있다. 더우기 도로공사는 고속도로통행료를 최근 36% 올려줄 것을 요청한데다 시외버스및 고속버스 업계도 유가상승분만큼 요금을 인상해줄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