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페닉의 레이디 골프] (7) 쇼트/생각하는 게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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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골프 지도자 세미나에서 "골프에서는 세가지 게임이 동시에 진행된다"고 루이지 처크가 발표했다. 첫번째는 힘의 게임이다. 얼마나 멀리 공을 보내느냐가 문제이다. 이점에 있어서는 당연히 남성이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루이지는 이것을 "골프의 야성적 부분"이라고 했다. 두번째 게임은 숏게임이다. 이점에 있어서는 여성이 손해볼 것이 하나도 없다. 나도 이점에 있어서는 전적으로 동감이다. 일반적으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유리하다. 여성의 손가락느낌이 남성들보다도 훨씬 민감하기 때문이다. 확실히는 말할 수 없지만 내가 알고 있는 몇몇 여성 아마추어는 남자프로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프로에 비해 치핑과 퍼팅에서는 절대 손색이 없다. 여성골퍼들이 기본기만 확실히 갖춘다면 숏게임에 있어서만은 자연적인 은혜와 아주 섬세한 터치로서 위력을 발휘한다. 퍼시 부머와 같은 골프 교습가들은 초보 여성골퍼를 가르칠 때 댄스스텝을 이용하여 다리와 몸통의 움직임을 가르친다. 여성들은 남성보다 쉽게 댄스의 감을 잡는다. 여성 등에게 훌라후프를 돌려보라고 하면 아주 쉽게 몇분만에 배운다. 하지만 남성들에게 해보라고 하면 후프는 그대로 땅에 떨어진다. 다음으로 골프에는 18홀에 공동으로 적용되는 세번째 게임이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생각하는 게임이다. 매홀마다 그 홀자체의 게임을 가지고 있고 그 자체의 생명을 가지고 있으며 그 자체의 도전을 가지고 있다. 루이지는 "매홀은 그 홀 자체의 세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녀는 여성들은 남성들 보다도 한번에 하나씩 차근차근 처리하는데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결국 여성들은 숏게임과 생각하는 게임등 골프의 3분의 2에서 남성보다 우세할 수 있다. 나 역시 이점에 있어서는 여성골퍼들이 연습에 필요한 만큼의 시간을 보낼 수만 있다면 전적으로 동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