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전략 건설업체 새해설계] (3) '삼성물산 건설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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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토목공사 수주를 대폭 늘리고 원자력발전소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새로 진출, 사업구조를 조정하는 것이 최대 과제입니다. 특히 울진원전 5,6호기 건설공사에 반드시 참여, 올해를 원전공사수주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김헌출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월드컵 ASEM 등 국제행사를 위한 시설투자 본격화로 올해 공공공사 발주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이들공사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 민간공사에 편중돼있는 사업구조를 개편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공사가 대형화 복합화되면서 턴키(설계시공 일괄발주)공사가 많아지는 추세임을 감안, 기술영업을 강화하는 것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일의 하나라고 김사장은 말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삼성은 지난해 1조1천억원이었던 공공공사 수주목표액을 올해 2조5천억원으로 두배이상 늘려잡았다. 삼성은 또 SOC(사회간접자본)민자유치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기로했다. 지난해 사들인 1천3백t급 링거크레인 1만2천HP의 펌프준설선 3천t급해상크레인 등 대형첨단장비를 활용, 가덕도신항만 경인운하 용인경전철 등 총 13조원에 달하는 민자유치사업에 참여함으로써 토목부문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사업부문에선 단순수주방식에서 벗어나 개발형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지역별 공종별로 차별화된 수주활동을 펴나가는 것을 기본방침으로정했다. 특히 건축공사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항만 발전소 등 고부가가치사업을 확대, 해외사업 구조조정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택사업부문에선 "한국형아파트"와 "환경친화아파트"를 부각시키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전통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한 인테리어와 풍수지리사상을 원용한 단지배치방법 등을 개발하고 옥상정원 옥외식사실 1층전용마당 및 텃밭 중수도활용시스템 자원재활용시스템 페기물처리시스템 등을 도입한 아파트를 공급, 삼성아파트의 이미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올해도 지난해의 1만5천4백23가구와 비슷한 1만6천51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되 자체사업보다는 재개발(7천9백66가구)위주로 사업을 벌여나가기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