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소식] 프로기사 16쌍 대국 펼쳐..삼성화재배 이색대회

.지난 8일 한국기원에서는 이색 바둑대회가 열렸다. 삼성화재배 페어바둑대회 16강전중 4개대국이 벌어진 것. 페어바둑은 남녀프로기사 1쌍이 각각 한팀을 이뤄 대국을 벌이는 방식. 여류프로기사 16명으로 하여금 스승, 인척관계 등 그동안 친분이 있는 남자프로기사의 동의를 얻는 형식으로 파트너를 정해 토너먼트형식으로 약 3개월간에 걸쳐 대국을 벌인다. 이날 대국에서는 권갑룡 육단-권효진 초단, 김영환 사단-윤영선 초단,윤현석 사단-김민희 초단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창호 구단-남치형 초단팀이 8강에 진출했다. 대국은 여자프로기사들이 먼저 두고 다음에 남자프로기사가 대국을 이어가면서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이때 파트너끼리 수신호 훈수 등을 통해 정보교환은 할 수 없다. 다만 돌을 던질 시기나 순번을 확인하는 것은 인정된다. 대국중 착순 순번이 틀린 경우와 정보교환금지를 어겼을 때는 3집의 벌점을 부과받고 대국은 속개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