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회원권, 개성 살려야 분양 잘된다 .. 나다CC 등 인기

.신규 회원권 분양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8천만~1억원대의 중가회원권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격대 골프장들은 서울에서 비교적 먼 지리적 조건에도 대기업 계열이거나 소수회원제 표방, 리조트단지내 입지 등 나름대로의 특성을 살려 회원권 분양에 성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휘닉스파크.떼제베.강촌CC.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휘닉스파크GC는 지난해 6,12월에 실시했던 1,2차분양이 추첨을 할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분양가 8천5백만원의 1차분양에는 모집인원 (3백50명)의 2배가 몰렸고,1억원의 2차분양에는 모집인원 (1백명)의 3.5배에 해당하는 응모자가 몰렸다. 사업주체인 (주)보광이 삼성그룹과 관련이 있는데다 주위에 종합리조트단지가 건설되는점 등이 골퍼들을 끌어 들인 것이다. 충북 청원군 옥산면 소재의 떼제베CC는 소수회원제 표방, 리조트단지내 입지, 고속전철역과의 인접 등을 내세워 분양에 성공하고 있는 케이스. 36홀 (퍼블릭 9홀포함) 규모의 이 골프장은 총 7백명의 소수회원제를 지향하고 있으며, 사업주체인 옥산레저(주)가 주위에 실버타운 콘도 스키장 등을 갖춘 종합레저타운을 건설중이다. 또 경부고속전철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골프장 인근의 오송역까지 30분만에 도착할수 있다는 것. 떼제베CC는 이에 힘입어 13일 2차분양 (계좌당 8천만원.160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있는 강촌CC도 사업주체인 LG를 배경삼아 지난 10일 순조롭게 2차분양을 마쳤다. 27홀규모의 강촌CC 2차분양가는 계좌당 8천만원, 모집인원은 2백명이었다. 이밖에 각각 삼성 현대가 관여하고 있는 나다CC (2차.1억3천만원.266계좌)와 소요산CC (1차.1억5천만원.3백계좌)도 분양가는 다소 비싸지만 성공적으로 회원모집을 마무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