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수입보험료 줄어 .. 작년12월 5% 감소 5조8,394억원
입력
수정
생명보험업계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고도성장을 계속해왔던 생보업계로서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15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자필서명파동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96년 12월 생보 수입보험료가 전년동기보다 5% 줄어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생명보험사의 매출액인 수입보험료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것이다. 96년 12월 국내 33개 생보사의 수입보험료(추정치)는 모두 5조8천394억원으로 1년전보다 3천79억원 감소했다. 삼성 대한 교보 흥국 제일 동아생명 등 기존 6개 생보사 중에선 대한 흥국생명만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9.2%, 1.8% 성장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작년 12월 전년동기대비 수입보험료 감소액이 1천4백15억원(-12.2%)에 달했다. 불도저식 매출확대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신설사인 BYC생명(-79.2%) 태양생명(-56.3%) 동양생명(-52.3%) 한국생명(-40.7%) 등 4개사는 수입보험료 감소율이 40%를 넘었다. 이들 생보사중 일부는 내실성장을 위해 외형거품계수를 줄인 탓도 있다. 하지만 작년말 자필서명및 금융실명제파동 등이 보험고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거꾸로 95년 12월엔 익년부터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기간및 일시납 한도가 축소되면서 거액자금이 유입된 영향도 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