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2지구, 택지조성 차질 .. 안전거리 확보 요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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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84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인천 논현2 택지개발 예정지구가 인근 화약공장과의 안전거리 확보문제로 개발규모를 대폭 축소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개발주체인 주택공사측은 지난해 3월 한화의 나대지 9만4천여평을 포함,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일대 84만평의 자연녹지를 택지로 개발키로 하고 건설교통부에 지구지정을 신청했으나 국방부가 안전거리 확보를 내세우며 규모축소를 요구하는 바람에 지구지정이 크게 늦어지고 있다. 국방부와 한화측은 예정지구가 공장외곽선과 1백m거리에 불과해 사고발생시 위험도가 높다며 반경 8백m의 대피거리를 감안해 택지개발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럴경우 논현2지구는 모두 28만평가량을 예정지구에서 삭제하게 되어 당초 2만5천가구를 건설키로 한 주택건설물량을 크게 줄여야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건교부의 지구지정 지연으로 당초 연내 지장물철거등 제반 절차를 마무리 한뒤 내년 상반기 토지이용계획 수립과 함께 착공키로 했던 주택공사의 사업일정에도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