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재고량 줄어...철강협회
입력
수정
공급과잉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철근 재고량이 지난해 말을 고비로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시황이 호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으로 철근가격이 소폭 올라갈 전망이다. 16일 한국철강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66만2천t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철근재고는 9월에 64만4천t으로 소폭 줄어든데 이어 10월에는 49만9천t으로 15만t 가량 줄었다. 11월에는 다시 52만8천t으로 소폭 늘었으나 전반적으로는 유통재고가 감소하고있는 추세다. 이같이 재고가 줄어든 것은 한보철강과 동국제강, 인천제철, 강원산업,한국철강 등 5대 철근업체들이 생산라인 보수작업 등으로 예년에 비해 생산량을 20~40%씩 줄인데다 해외수출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철근 수출실적은 지난해 10월 3만t으로 전년동기의 8천t에 비해 4배가까이 늘었으며 11월에는 5만4천t이 수출돼 전년동기의 1만t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철근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1~11월중 철근수출 누계는 20만5천t으로 95년의 전체 수출실적 11만3천t에 비해 2배정도 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