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SBSTV, '저녁 메인뉴스 9시로 옮긴다'

.SBSTV가 저녁 메인 뉴스를 8시에서 9시로 옮긴다. SBS는 90년 개국이후부터 보도부문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9시 메인뉴스 편성을 내부방침으로 정하고 최고경영자의 재가만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해외출장중인 윤세영 회장이 17일 국내에 귀국하는대로 허락을 맡아 3월 봄철 프로그램 개편때부터 9시뉴스를 실시하기로 했다는 것. 뉴스차별화를 위해 8시대에 뉴스를 내보낸 SBS가 9시로 옮기게된 것은 한시간 늦게 뉴스를 띄우면 하루의 소식을 종합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여유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SBS가 이제는 KBS MBC 등 타사뉴스와 경쟁할 수있는 여건을 충분히 마련한 것도 이유중의 하나로 꼽힌다. 최근 불어닥친 경제불황의 여파로 인한 광고감소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 9시뉴스편성에 처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던 편성과 제작팀도 드라마가 이제 타방송사와 나란히 설수 있을 만큼 성숙된 상황에서 뉴스도 경쟁을 치뤄야할 시점이라면서 9시뉴스에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 이근용 홍보부장은 "SBS가 9시로 뉴스를 옮기면서 뉴스경쟁력을 살려 보다 나은 내용으로 시청자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