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면톱] 메탄올값 올들어 27% 폭등 .. 유럽 한파 등 영향

초산 접착제 등에 사용되는 기초화학원료인 메탄올 국제값이 올들어 27%나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연73만t규모로 메탄올을 전량 수입 사용하고 있는 포르말린 초산염료 MMA(엔지니어링플라스틱 원료) MTBE(휘발유 옥탄가향상제) 업체들의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메탄올의 국제현물값은 새해들어 t당 2백20~2백30달러로 지난해 12월의 1백77달러보다 43~53달러나 뛰었다. 이는 지난해초의 1백50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70~80달러가 치솟은 것이다. 메탄올 현물값은 지난해초 1백50달러에서 2.4분기에는 1백60달러로, 3.4분기에는 1백67달러로, 4.4분기에는 다시 1백77달러로 상승해 왔다. 장기계약분 메탄올의 경우에도 t당 1백70~1백80달러로 지난해말의 1백50~1백60달러에 비해 20달러정도 뛰었다. 이같은 메탄올값 폭등현상은 유럽및 미국의 한파로 천연가스 생산이 크게 줄어든데다 공장사고 정기보수여파로 미국업체들의 생산량이 대폭 감소됐기때문이다. 메탄올 폭등으로 인해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대림산업 등 MTBE업체는 원가압박을 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달들어서도 MTBE를 지난해 12월과 같은 t당 3백달러에 공급하고 있다. 포르말린 초산 염료생산업체들도 원료값 폭등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어려움을겪고 있다. 업계는 메탄올의 수급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4~5월께 가서는 t당 2백60~2백70달러(현물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