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 임원 공채 30대그룹 출신 대거 몰려 "화제"

나산그룹이 지난주 마감한 임원공채에 대기업임원급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 화제다. 나산그룹은 패션 유통 건설 기획조정등 각 사업부문에서 총 10명정도의 임원을 뽑을 계획으로 지난주말 원서를 마감한 결과 4백5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처음 실시한 임원공채때보다 지원자가 50%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나산은 지원자 대부분이 30대그룹에 속하는 대기업 이사급이상인데다 사장들도 상당수 지원했으며 건설과 유통업체출신의 지원자가 특히 많았다고 말했다. 이 그룹 비서실의 이동윤이사는 "지원자들의 전반적인 수준이 지난해보다 훨씬 높다"라며 "특히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부도위기에 시달리는 건설업체 임원들과 사장들이 대거 지원했다"고 밝혔다. 나산은 이달말께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