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블루칩멤버스' 탐방] '롯데제과' .. 신상품/고품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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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롯데제과(대표 김규식)는 건과류를 비롯, 껌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자본금이 71억원 규모인 이 회사는 마케팅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불황속에서도 두자리수의 매출신장을 기록했으며 순이익규모도 60%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합리적 경영기반을 갖추기 위해 판매현황과 생산과정, 재고상황 등 경영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업무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그렇게 되면 실시간으로 각종 정보를 파악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또 원활한 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분당공장을 개조해 물류센터를 만들었다. 김해에도 2천2백여평의 부지에 1백30억원을 투자, 오는 10월께 물류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제과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품질관리나 제품설계 등 다양한 생산과정을 규격화해 국제표준규격인 ISO 9001 인증을 받는 작업도 오는 3월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고드름 제크 등 꾸준히 신상품을 출시한 롯데제과는 올해에도 원료 고급화를 통해 고품질의 초콜릿을 양산, 시판할 계획이다. 빙과류에도 천연원료를 가미한 신상품을 개발하는 등 수입제품과 경쟁하기위해 다양한 종류의 신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는 또 지난 87년 1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이래 해외수출실적도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인도와 파푸아뉴기니 캄보디아 등 새로운 지역을 집중 공략,1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해외진출의 거점인 현지합작법인 설립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중국과 필리핀에 이어 일본 롯데사, 베트남 빈둥사 등과 합작으로 롯데베트남사(자본금 1천만달러)를 설립했고 올해안에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천6백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백억원이 경상이익을 낸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올해에는 8천5백억원의 매출에 2백억원의 경상이익을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