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계열사 출자 급증 .. 작년4분기 1조1,09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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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계열사에 대한 상장기업들의 출자가 늘어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중 상장기업들의 계열사에 대한 출자규모는 1조1천93억원으로 3.4분기보다 34.8% 증가했다. 이는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1조1백2억원)과 담보제공(6백6억원) 규모가 3.4분기보다 각각 73.0%와 29.0%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으로 경영내실화보다는계열사 관리에 주력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삼성자동차에 9백억원, 삼성코닝에 4백18억원 등모두 1천9백26억원을 4.4분기중 출자해 계열사에 대한 출자가 가장 많았다. 또 현대전자도 현대일렉트로닉에 4백23억원 등 7백69억원을 출자했고 LG전자도 6백98억원을 출자하는 등 전자업체들의 계열사 출자가 두드러졌다. 또 대우중공업(출자규모 4백51억원) 대한중석(4백14억원) 국민은행(3백63억원) 등의 계열사 출자도 두드러졌다. 한편 채무보증및 담보제공은 세양선박이 4천5백59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대우(2천6백6억원) LG전자(2천1백17억원) 대한항공(1천5백9억원) 포스코켐(1천1백17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