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룰&에티켓] 캘러웨이식 핸디캡산정

골퍼들이 친선시합을 할 때 가장 큰 고민이 핸디캡 산정이다. 골퍼 본인이 말하는 핸디캡을 그대로 인정하기에는 "불공정"의 가능성이 워낙 많기 때문. 따라서 그날 스코어를 근거로 한 공평한 핸디캡 산정방식이 필요한데 그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식이 "캘러웨이 방식"이다. 이 방식을 소개한다. 캘러웨이 방식 1957년 미 프로골퍼 라이오넬 캘러웨이가 고안한 방식. 경기 당일의 스코어를 기준으로 표에 의거해 골퍼의 핸디캡을 결정하는 것이다. 다수 경기자들의 핸디캡과 네트스코어를 산출해 즉석에서 순위를 정할수 있다는 점때문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단 이 방식을 쓰려면 항상 표를 휴대해야 한다. 전제조건 (1)차감 대상홀의 최대스코어는 파의 배 (이른바 더블파)를 넘을수 없다. (2)0.5타는 1타로 계산한다. (3)제17,18번홀 스코어는 차감대상에서 제외한다. (4)네트스코어가 동점일 때에는 핸디캡이 적은 편이 우선한다. 4가지 조건이 붙는 이유는 공정한 핸디캡을 산정하기 위함이다. 조건(1)이 없으면 골퍼가 한 홀에서 의도적으로 많은 타수를 낼수 있다. 그러면 차감핸디캡이 많아지므로 네트스코어는 적게돼 순위에서 유리해진다. 조건(3) 역시 같은 차원이다. 16번홀까지 잘치던 골퍼가 이 방식을 의식하고 최종 2개홀에서 일부러 스코어를 망쳐 핸디캡을 높이려는 (네트스코어를 낮추려는) 고의성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실례 A씨의 스코어가 1백타라고 하자. "가장 나쁜 3홀의 스코어를 합산하고 조정한것"이 A씨의 당일 핸디캡이다. 1~16번홀 (조건(3)에 의함)에서 A씨의 가장 나쁜 3홀의 스코어가 10,9,8(어떤 홀이든지 더블파 이상이 안되는 가장 높은 타수의 홀)이라면 그것을 합친 27에 2를 더한 29가 A씨의 핸디캡이다. 따라서 A씨의 네트스코어는 71타 (100타-29)가 된다. B씨가 93타를 쳤다고 하자. "가장 나쁜 2홀과 그다음 나쁜 홀의 반을 합산하고 조정한것"이 B씨의 핸디캡이다. 1~16번홀에서 B씨의 최악 3홀 스코어가 9,8,7이라면 차감은 (9+8+7x0.5=20.5)이다. 이 숫자는 조건(2)에 의해 21이 되고 93타의 조정은 0이므로 B씨의 핸디캡은 그대로 21이다. 따라서 B씨의 네트스코어는 72타 (93타-21)가 된다. 핸디캡플레이에 의거한 순위를 따지면 네트스코어가 낮은 A씨가 B씨보다 1타 앞선 것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