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협회 후임회장 선임 '진통' .. 업계-재경원

리스협회가 후임회장 선임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2월 두번째 임기가 만료되는 박상은 회장은 이미 용퇴하기로 결심을 굳히고 21일 사장단 간담회에서 이를 통보했다. 문제는 후임회장을 어떻게 선임하느냐에 업계와 재경원및 박회장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 진통을 보이고 있다. 리스업계는 현재 리스회사중 사실상 적자상태를 보이고 있는 회사가 등장하고 있고 순익이 날로 떨어지고 있어 비용절감 차원에서 현행 상임회장제를비상임회장제로 전환하자고 나서고 있다. 그러나 퇴임키로 한 박회장은 후임회장은 "여신전문금융기관 통합 등 업계의 이익이 걸린 문제가 많아 상임회장제가 좋다"는 의견을 피력중이고 재정경제원도 이런 생각을 직간접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는 "10% 비용절감을 내세우는 정부가 업게가 자발적으로 비용절감을 위해 비상임회장제를 도입하겠다고 나서는데 이를 막는 것은 재경원이 협회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에 불과하다"고 반발하고 있어 오는 31일 임시총회에서 표대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