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평동전용단지 입주조건 완화 .. 광주시

광주 평동외국인 전용단지의 입주조건이 완화, 입주가 활기를 띠게 됐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95년 7월 조성완료된 평동공단에 외국기업들의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분양가를 조성원가보다낮은 평당 28만6천원으로 내리고 연간임대료도 평당 1천5백87원으로 낮추는 등 입주조건을 완화했다. 또 2천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한 업체에 대해서는 공장용지를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특혜조치도 시행키로 했다. 이같이 평동공단의 입주조건이 완화되면서 해당 기업체들의 문의도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이후 럭키산업안전 등 5개업체가 3만1천평에 대한 입주를 확정짓고 일부업체의 경우 공장건설에 들어갔으며 한국헬라 등 14개업체가 16만여평에 대해 입주여부를 놓고 시와 상담을 벌이고 있다. 특히 입주상담을 벌이고 있는 업체중 대우캐리어의 경우 오는 2월중에 계약이 이루어질 전망이며 4만3천여평을 요구한 지게차생산업체인 한국클라크도 서류를 접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들 기업들의 입주가 확정될 경우 모두 19만5천여평으로 평동공단공장용지 19만8천여평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시는 입주를 원하는 기업의 대부분이 분양보다는 임대입주를 원하고있어 현재 7만3천여평의 분양용지를 임대용지로 전환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