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기 국채관리기금채권 완전 경쟁입찰방식 발행

정부는 오는 29일 3천5백억원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관리기금채권을 완전경쟁입찰방식으로 발행하고 국채매입자금 전액을 국고여유자금에서 저리의 인수금융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재정경제원은 23일 지난해 12월21일 발표한 국채발행제도 개선방안에 따라이같이 국채관리기금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국채매입 소요자금전액을 국채인수금융으로 지원함으로써 설을 앞둔 시중자금 경색요인을 해소,금리의 하향안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 증권회사, 투자신탁회사, 종합금융회사 등 1백2개사를 대상으로한 이번 채권발행은 경쟁입찰로 하되 내정된 최고금리 이하로 응찰한 회사만 낙찰기회를 주고 미낙찰분에 대한 강제인수제도를 폐지, 미인수액이 발생할 경우오는 6월9일로 예정된 다음번 국채관리기금채권발행 때 함께 소화할 계획이다. 국채인수금융 지원규모는 낙찰액 전액으로 지원기간은 오는 2월11일까지 14일간이며 지원이자율은 가중평균낙찰금리에서 3%포인트를 차감한 금리다. 재경원은 국채인수금융 지원을 통해 장기채의 인수 및 유통을 활성화해 국채의 기준금리기능을 제고하고 단기금융시장을 안정시켜 금리의 하향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