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유니버시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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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아드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 (FISU)이 2년에 한번 개최하는 세계학생스포츠대회다. 학생 스포츠의 발전및 후생의 진흥, 모든 나라 학생의 유대 강화,학생 스포츠의 국제적 통일을 위한 협력드이 그 목적이다. 유니버시아드는 하계와 동계로 나뉘어 열린다. 하계는 육상 수영 농구 팬싱 체조 테니스 배구 수구 축구 유도,동게는 스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쇼트트랙이 정식경기종목이고 그밖에 개최국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1종목을 추가시키는 것을 제의할수 있다. 경기참가자격은 대회가 열리는 해의 전 2년이내 대학졸업자까지이고 대회가 열리는 해 1월1일에 만 17~18세가 되는 사람이다. 유니버시아드는 1923년 파리에서 열린 국제학생경기대회에서 그 연원을 찾을수 있다. 그러나 그 대회는 39년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중단되고 말았다. 그뒤 47년 파리에서 28개국이 모여 그 대회를 부활시켰으나 동.서 냉전의 골이 깊어지면서 서방측의 FISU와 동구권의 UIE (국제학생연맹)로 분열되어 대회를 별도로 가졌다. 지금과 같은 유니버시아드로 출범한 것은 1957년이었다. 파리에서 국제학생스포츠주간이 열렸을때 FISU와 UIE의 접촉으로 단일조직이 됨으로써 그것이 제1회 유니버시아가 되었다. 올림피아드 (올림픽 게임)를 본래 만든 유니버시아드라는 명칭이 처음 쓰여진 것은 1959년 이탈리아 토리노대회때다. 그 다음해인 60년 프랑스의 샤모니에서 첫 동계대회가 열림으로써 하계대회와 구분되게 되었다. 동계대회는 1970년 미국의 레이크플래시드대회이후 3회가 개최되지 않다가 81년 스페인의 하라대회로 부활되어 하계대회와 같은 해에 열리게 되었다. 그동안 동계유니버시아드는 대부분 유럽과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열렸다. 아시아지역에서는 1991년 일본의 삿포로에서 열린 대회가 유일한 것이었다. 이번에는 오늘부터 10일간에 걸쳐 한국의 무주에서 열리는 97 동계유니버시아드가 그뒤를 잇게 되었다. 이 대회의 규모가 참가국수나 참가선수수에서 사상 최대인 것 못지않게 그 운영면에서 최상의 성과를 걷우어주길 기대해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