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페닉의 레이디 골프] (12) '근육을 가꾸는 방법 <하>'

그녀는 어떤 것이 볼을 세게 친다는 것인지 잘 모르고 있었다. 게다가 전혀 골프근육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계속 연습을 하고 있으라고 하고, 골프숍에 가서 오래된 4번 우드를 찾아서 납으로 된 은박지로 헤드를 감싸서, 무게가 나가게 했다. 나는 "단 한가지밖에 처방이 없다"고 생각한 끝에, 그녀에게 무게를 더 나가게 한 4번 우드를 주었다. "이걸 가지고 가서 3주 동안 하루에 10번씩 스윙하라"고 주문했다. 필드에 나가는 날은 반드시 라운드가 끝나고 나서 연습하라고 했다. 3주 후에는 매일 25회씩 하라고 했다. 조용한 머리, 즉 헤드 업을 하지 말고 반드시 "지면의 어떤 한 지점을 정하고" 연습스윙을 하라고 부탁했다. 몇주후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내가 준 이 4번 우드로 1년 정도 하루 25회씩 연습한다면 그녀의 클럽에서 챔피언 쟁탈전에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귀뜸했다. 그녀는 무게가 조금 는 이 클럽으로 몇번 유연하게 연습스윙을 하면서 말뜻을 알아들은 듯했다. 이 연습철학을 이해해서 그녀의 아름다운 스윙과의 조화를 이루어 낸다면그녀는 아주 장타자가 될 수 있으리라.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