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닥시황] 벤처기업주 상승행진..한보관련주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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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벤처기업들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하고 있다. 입찰등록기업중 벤처기업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에 반해 한보그룹 관련주는 한보철강 부도여파로 폭락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입찰등록종목과 한국기술투자의 활발한 거래에 힘입어거래량이 전주에 비해 30.7%나 증가했다. 평화은행 현대중공업 등 대형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입찰등록종목의 강세에힘입어 코스닥지수도 전주대비 0.81% 상승했다. 주간 동향 =코스닥지수는 주초 120으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이 수급구조 악화 외국인매수세 실종 등으로 크게 위축되자 코스닥시장도 4일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한보철강 부도라는 메가톤급 악재에도 불구, 주말에는 소폭 반등하며 한주를 마쳤다. 그 결과 25일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말보다 0.97포인트 오른 119.57을 기록했다. 특징 종목 =벤처기업인 서울시스템은 지난주말에도 상승행진을 지속, 25일 현재 낙찰가(1만6천7백원)대비 2백59.2%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피에스케이테크 선일옵트론도 각각 1백24.3%및 1백4.2% 올라 입찰등록 벤처기업들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기술투자는 20,21일 이틀동안 35만주가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4백10만주)의 8.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한편 21일 신규등록한 4개사중 자네트시스템과 신천개발이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네트시스템은 등록후 낙찰가격대비 25.6% 상승하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신천개발도 25.1% 올랐으며 화니백화점은 15.6%, 남성정밀공업은 7.6% 상승했다. 한보그룹 계열사중 한보건설은 한보철강 부도와 함께 급락, 지난주말보다 1백80원 하락한 1천원으로 마감됐다. 한보상호신용금고는 신용관리기금의 경영관리를 받게됨에 따라 25일부터 매매중단됐다. 매매 재개일자는 증권업협회가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