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신화, 자동차 위성추적장치 공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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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회장 이은조)의 차량위치 위성추적장치인 TGPS가 시범운행에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있다. 건교부가 한국통신과 한국물류정보와 함께 지난달말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범운행에 들어간 "종합물류정보망"에서 GPS(글로벌포지셔닝시스템)주장치의 공급업체인 신화는 이에따라 이장비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신화가 개발한 TGPS주장치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고 본부에서 필요한 작업지시와 최단거리 운행 방향을 문자통신으로 전달한다. 또 차량 운전자는 단말기를 조작해 본부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번 시범운영에서 신화는 단말기를 부착한 화물차 20대를 서울 경기지역에서 운행하면서 본부의 모니터로 화물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고 운전자와 교신하면서 빈차 운행을 효과적으로 줄일수있는 이시스템의 성능을 보여주고있다. 신화측은 올해부터 이시스템이 물류차량에 적용되면 국가 물류혁신에 혁신적인 절감효과를 거둘수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시스템을 도입하면 기존 화물차업계는 약40%정도의 물류를 절감할수있고이에따른 물류효율화로 15%의 수출증대를 효과를 가져올것이라고 추정하고있다. 신화는 TGPS주장치를 한국통신공사와 한국도로공사및 한국배송, 화물공차정보에 공급한데 이어 한국통신기술공사등에도 신규주문을 받는등 화물차업계와 택배업체들로부터 주문 상담이 밀리고있다. 신화는 조만간 차량운전자와 본부간에 많은 양의 정보를 주고 받을 수있도록 서류까지 주고받을수있는 단말기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 국내에 전자지도시스템이 완성되면 최단거리를 전자지도위에 표시해주는 단말기도 개발할 구상이다. 정부가 효율적인 물류망 관리를위해 추진하고있는 종합물류망사업은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오는 98년 3월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앞으로 관련 장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신화는 시범가동에 따라 올해 정보통신사업본부의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1천억원보다 초과한 1천5백억원을 돌파해 피혁사업을 합친 전체 외형이 2천억원을 넘어설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외형이 6백50억원 규모였던 신화는 정보통신사업부 매출이 기존의 피혁사업을 매출발생 첫해인 올해 단숨에 뛰어넘게 된다. 이에따라 올해를 기점으로 정보통신사업이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부상,탈피혁 사업다각화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