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100년 기념 '잡지예찬' 출간 .. 잡지가 좋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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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잡지협회 (회장 김영진)가 한국잡지 1백년을 기념하는 총서"잡지예찬"을 펴냈다. 지난해 1백년을 맞은 한국잡지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한국잡지협회가 사회 각 분야 명사들의 잡지예찬론을 한데 모아 단행본으로 내놓은 것. 참고로 한국잡지의 시작은 1896년2월 동경유학생들이 발간한 "친목회회보"와 같은해 11월 창간된 독립협회의 "대죠선 독립협회보"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총서에는 김영진 잡지협회장을 비롯 고은 (시인) 김근수(한국잡지학회장)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 문덕수 (문화예술진흥원장) 민영빈 (시사영어사회장) 서정우 (연세대 교수) 신일철 (고려대 교수) 윤형두 (범우사대표) 정원식 (전 국무총리) 황금찬 (시인)씨 등 각계인사 40명의 다양한 잡지예찬론이 실려있다. 고은 시인은 "40년의 세월동안 잡지와 인연이 끊겨본 적이 없을 정도로 잡지를 무한히 사랑한다"고 밝혔으며, 김영진 잡지협회장은 "잡지는 우리나라 신문화의 여명을 선도했으며 민족정신사의 지평을 여는 선구자 노릇을 해왔다"며 그 사회.문화적 의미를 되새겼다. 또 "잡지는 인생 축소판이다. 무한한 상념의 세계를 누구에게 펼쳐준다"(이상우 소설가) "잡지는 각종 지식의 보고로써 넓고 깊은 통찰력의 원천이요, 인생을슬기롭게 살 수 있게 해주는 지혜의 샘물이다" (박재서 전 잡지협회장)등의 예찬론이 담겨 있다. 한편 잡지협회는 "잡지예찬" 출판기념회를 유세준 공보처차관 라춘호출협회장 정원식 전 국무총리 김근수 잡지학회장 차범석 예술원부회장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 등 각계 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저녁 롯데호텔에서 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