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소기업 조업률 하락 .. 판매부진 여파

지난해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의 정상조업률이 판매부진의 가속화 등으로 5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구 인쇄 염색 등 경공업부문의 조업이 극히 부진해 이같은 정상조업률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부산상의가 조사한 "부산지역의 조업률"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의 조업률은 87.6%로 조사돼 95년의 89%에 비해 1.4%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조업률은 92년 86.1%에서 93년 86.8%, 94년 88.7%, 95년 89%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다 5년만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정상조업률의 하락은 경공업부문이 주도했으며 가구업종이 전년대비 7%포인트나 낮아진 것을 비롯해 인쇄 4.3%포인트, 염색 3.7%포인트, 메리야스 2.9%포인트 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부진 요인으로는 판매부진이 67.3%로 가장 높았고 자금난 19.7%,계절요인 4.9% 등이었다. [ 부산 = 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