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 우울증 치료제 개발..약효 뛰어나고 부작용 대폭 개선

유공은 약효가 뛰어나면서도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4세대 우울증 치료제 "YKP 10A"를 개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유공은 미주연구소인 미주동부R&D센터와 유공대덕기술원이 공동으로 구성한의약프로젝트팀이 모두 2백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4년만에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YKP 10A"가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후생성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내 임상실험허가를 받아 조만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된 "YKP 10A"는 개 쥐 등 동물을 상대로 한 전임상실험 결과 기존 치료제의 졸림 시력감퇴 구토 성기능감퇴 등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약효는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공은 현재 미국 일본 유럽연합(EU)등 16개국에 물질특허를 출원했고 99년까지 미국내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한후 2000년부터는본격적으로 제품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우울증 치료제의 시장규모는 96년 기준으로 국내에서만 1백억원, 세계적으로7조원에 이르고 매년 25%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유공은 현재 미 국립보건연구원(NIH)과 공동으로 간질치료제 및 근육이완제 등 신약후보물질의 개발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뇌졸중 파킨스씨병 치매등 중추신경계 질환을 대상으로 의약 연구개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