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II면톱] '평당 300만원대 단독주택 많다'

"싼 단독주택으로 눈돌려라" 봄이사철을 맞아 아파트가격과 땅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평당 3백만원이면 살 수 있는 단독주택이 의외로 많아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가격이 중소형의 경우 평당 5백만원선, 대형이 7백만-1천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정도의 가격이다. 특히 이들 주택의 대부분은 서울에서도 전원주택지역으로 꼽히는 북한산자락 등에 위치해있어 주거환경을 점차 중요시하는 추세를 감안할때 투자가치도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매물이 나와있는 지역은 주로 서울강북으로 종로구 평창동 신영동 부암동, 은평구 신사동 등이 있으며 강남에서는 세곡동 등 그린벨트지역내 주택이 일부 3백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용도지역별로는 용적률 4백%가 적용되는 일반주거가 대부분이나 이중 경관보존지역인 풍치지구에 들어있는 곳이 일부 있다. 대지가 30-40평대인 단독주택을 구입할 경우 9천만-1억2천만원 정도가 필요하며 주택수리비를 감안하더라도 30평 단독주택을 1억원선이면 장만할수 있다. 지역별 입지여건 도시계획상 규제가 있는 지역 =북한산 도봉산 등 녹지대 주변의 풍치지구와 그린벨트지구가 대표적이다. 종로구 평창동 부암동, 성북구 수유동, 강남구 세곡동 자곡동 일대가 여기에 속한다. 이곳은 개발에 규제를 받는 반면 주거환경이 뛰어난게 특징이다. 그린벨트의 경우는 증개축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제까지 일부 풀려 투자가치도 있는 지역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중교통이 아직 미비하고 편익시설이 적은게 단점이다. 경기도 인접지역 =은평구 신사동 불광동 수색동일대가 대표적이다. 아직 생활편익시설이 적은 편이나 최근들어 일산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개발붐과 연계돼 기반시설의 개발속도가 빠른 편이다. 이곳에서는 구릉지가 많아 도로변의 반듯한 땅을 고르는데 초점을 맞춰야한다. 구입시 주의점 단독주택은 실주거에 우선 목적으로 두어야 하며 투자에 주안점을 두더라도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아파트만큼 거래가 원활치않아 단기투자용으로는 부적합하다. 집이 막다른 골목이나 언덕에 위치,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 경우 생활에 불편할뿐만 아니라 집을 팔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소개받은 주택의 내용과 공부상의 내용이 일치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토지이용계획상의 용도지역 등 규제사항, 토지대장상의 면적, 등기부등본상의 권리사항 등을 살펴보고 인감증명상의 매도인과 주민등록상의 소유자가 같은 사람인지도 알아봐야 한다. 도움말=산하컨설팅 (02)322-9344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