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동향] 미국, 짙은 관망세 .. 4일연속 하락

27일 미국주식시장은 4일간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다우존스공업주평균지수가 전일보다 0.5% 하락, 지난 1월21일의 사상최고치에 비하여 2백23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다음날로 예정된 임금인상률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 우려가 높아지면서채권시장에서 30년만기 채권수익률이 지난해 9월이후 가장 높은 6.9%대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일부 하이테크관련기업의 주가하락이지속되어 나스닥(NASDAQ) 지수도 0.8%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IBM의 기업수익증가율이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주가가 3.7%나 하락하여 연 3일째 떨어졌다. 또한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카스캐이드, 3Com, 어센드사 등 네트워크관련기업의 주가가 동반하락했다. 반면 기업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수대상기업인 메주렉스, ITT사의 주가가급등했다. 일본주식시장은 은행의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매도가늘어 닛케이지수가 2.0%나 하락했다. 이는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사가 일본의 일부 금융기관에 대한 평가등급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의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을 비롯한 금융관련기업 해상운송 수산업광업 철강관련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동남아및 유럽 등 세계 주요 주식시장은 미국주식시장의 약세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주가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