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관련 5천7백억원 지원 .. 재경원, 내달까지

정부는 한보철강 공장의 정상가동과 하청.납품업체들이 보유한 진성어음 결제 등을 위해 1~2월중 모두 5천7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정경제원은 29일 발표한 "설날대비 자금지원 대책"을 통해 한보가 발행한 물품대금 등 진성어음 결제에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2천억원을 지원하고 한보철강공장에 대해서는 원료구입비, 전기료, 임금 등으로 1천2백억원 2월중 공장 정상운영지원비로 2천5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경원은 한보부도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우려를 해소하고 기업과 가계의 설자금 수요에 대비해 올 설에는 한보관련 지원을 포함해 모두 6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추가소요자금은 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키로했다. 또 당진제철소의 준공일이 당초 5월에서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 정상가동이 이뤄질 때까지 한보철강및 하청업체에 지속적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한보 부도 사태에 따른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내달초 2조원에서 2조5천억원의 자금을 공급하며 금리가 상승하는등 이상조짐을 보일 경우에는지원규모를 더욱 늘리기로 했다. 재경원관계자는 "한보철강의 융통어음은 대체로 종금사등 금융기관이 갖고있는 만큼 당분간 결제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