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내집마련 전략] 수도권 재건축 : 연립주택 투자 이렇게

소규모 연립주택중에서도 교통여건, 대지지분등 면밀히 따져보면 의외로 괜찮은 물건을 고를수 있다. 연립주택 재건축은 조합원 수가 적고 대지지분도 넓은 편이어서 보통 3년이면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있는 경우가 많다. 재건축대상 연립주택에 대한 투자는 몇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2층짜리 연립주택으로 대지지분이 많은 곳이면 괜찮다. 분양면적에 비해 최소 1.5배정도의 지분이 확보되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다음으로 진입로가 넓고 사방이 도로에 접한 연립주택이 유리하다. 이미 도로가 개설돼 있어 그렇지 않은 곳보다 상대적으로 용적률을 높일 수 있고 일반분양분도 늘릴수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같은 조건일 경우 주변 지가가 비싼 곳이 투자수익성이 높다. 땅값에 대한 감정평가액이 높을수록 개발이익도 늘어나고 새로 입주할 아파트규모도 커질 수 있다. 네번째는 대지모양이 네모반듯해야 한다. 면적이 같다고 해도 땅의 생김새에따라 층고가 달라질수 있고 건립 가구수도 차이가 난다. 다섯번째는 단독주택 밀집지역은 피하는게 좋다. 이런 곳은 용적률이 낮아 사업성이 떨어지며 소음 등으로 인해 민원발생 소지가 있다. 여섯번째는 서너개의 연립주택단지가 연합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투자를 삼가는 게 좋다. 가구별 대지 지분이 동일하지 않아 분쟁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만큼 사업이 지연돼 조합부담이 늘어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