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상사들 수출 6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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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이봉구특파원 ] 일본 종합상사들의 수출이 6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일본무역회가 30일 발표했다. 일본무역회는 19개 종합상사들의 지난해 수출총액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12조2천4백66억엔을 기록, 6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저로 수출시장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데 힘입은 것이며 특히 자동차가 수출증가세를 주도했다고 일본무역회는 분석했다. 자동차수출의 경우 RV(레저용다목적차)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한3조5천6백38억엔으로 5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항공 통신관련기기 산업기계 건설기계등의 기계류도 수출채산성이 호조를 띠면서 전년대비 14.7% 늘었으며 철강은 7.1% 증가를 기록했다. 수입실적은 원유가격의 상승등으로 전년대비 12.2% 늘어난 14조6천1백73억엔으로 2년연속 증가했다. 원유등 연료부문이 전년대비 12.6% 늘어난 4조7천9백억엔을 기록했으며 곡물은 작년 상반기 국제곡물가 급등으로 전년보다 15.8% 늘어났다. 기계류와 섬유는 역수입과 위탁생산업체로부터의 수입확대로 각각 38.1%,13.0% 늘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입실적을 보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6% 감소한 9천4백51억엔으로 4개월만에 감소했으며 수입은 원유가격 상승과 소비세인상(예정)등으로 20.7% 증가한 1조3천4백72억엔으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