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캐시 포웰 <미국 시퀀트사 회장>

"시퀀트사는 이번 개발한 차세대 중대형컴퓨터인 투마큐 (NUMA-Q)로 IBM등 세계 굴지의 대형 컴퓨터업체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컴퓨터는 한국의 과금 (빌링) 시스템 금융업무 데이터웨어하우징구축등에서도 유용할 것입니다" 미 샌디에고에서 누마큐를 발표한 시퀀트사의 캐시 포웰 회장은 29일(현지시간) "누마큐가 가격은 싸면서도 성능이 뛰어나 앞으로 세계중대형컴퓨터의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누마큐의 특징은. "유닉스시스템이면서도 처리속도 및 용량 등에서 메인프레임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고 있다. 인텔펜티엄프로세서를 2백52개까지 탑재해 64GB (기가바이트)의 메모리를 지원하고 있다. 기존 중대형 컴퓨터인 SMP (대칭형멀티프로세싱)와 MPP (초병렬처리)의 결점을 보완해 속도를 배가시키고 어플리케이션의 확장성을 높였다" -이 분야에서 시퀀트가 가진 독특한 기술은. "4개 칩을 하나고 묶은 보드를 서로 연결하는 "IQ-링크"라는 새로운 데이터처리 및 용량확장기술을 채택했다. 이를 이요하면 칩의 개발 속도에 맞춰 시스템을 한단계 높게 재구성(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현재 세계 중대형컴퓨터 시장의 조류는. "개방화 분산화라는 경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기존 전용 운영체계를 사용했던 대형 컴퓨터도 고성능 유닉스서보로 대체될 전망이다. 누가 기존의 솔루션을 수정없이 수용하면서도 고성능인 컴퓨터를 개발하는냐에 따라 시장판도가 결정될 것이다" -누마큐에 대한 마케팅전략은. "대형 데이터베이스를 요구하는 제조 금융 통신 대기업등이 주요 공략대상이다. 특히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데이터웨어하우징의 의사결정시스템 등의 분야에 중점 판매될 것이다. 이번 누마큐 제품으로 시퀀트는 중대형 컴퓨터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장 공략 계획은. "한국통신의 빌링시스템 구축에 관심이 많다. 이밖에도 금융시장, 대기업을 중심으로 접근해갈 방침이다. 시스템통합 (SI)분야 기술력이 뛰어난 쌍용정보통신과의 협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번 신제품 공급을 계기로 쌍용정보통신과 기술교류가 한단계 높아질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