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직접 아이디어 낸 '모교사랑펀드' 인기 .. 한국투신

최고경영자인 사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금융상품이 고객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 아이디어의 주인공은 한국투자신탁의 변형 사장(56). 세무대학장을 지내다 지난해 9월 한국투신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변사장은취임 1백일만인 지난달 20일 "모교사랑공사채투자신탁"을 고안해 구체적인상품개발작업을 실무진에 지시. 이에 따라 지난 3일부터 발매하고 있는 모교사랑펀드는 시판 25일만인 29일현재 3천2백82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모교사랑펀드는 한국투신이 운용의 대가로 받는 신탁보수의 10%를 고객이 지정하는 학교에 "모교사랑후원기금"으로 지원하는 상품. 물론 투자원금과 운용에 따른 수익금(연 12.5% 수준)은 고객에게 주어진다. 상품을 고안한 변사장은 "학교법인이 가입했을때 장학금이 지급되고 투자기간이 1년이상인 중기형상품에 든 고객에게는 장기투자기금도 주어진다"며 "졸업과 입학시즌에 맞춰 상품이 발매돼 고객들의 인기를 끌게 된 것"이라고설명.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