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판] 스트라우스-호우 공저 '제4의 전환' 출간

역사순환주기에 따라 2005년께 미국을 중심으로하는 구미사회에 대혼란의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역사학자 윌리엄 스트라우스와 닐 호우는 최근 펴낸 "제4의 전환"(브로드웨이간 27.50달러 원제 : The Fourth Turning)을 통해 구미사회는 장미전쟁이 종결된 1480년대이래 매80년마다 동일한 패턴의 역사진행을 경험해왔으며, 이에따라 2005년께 미국은 남북전쟁이나 대공황,2차세계대전에 비견되는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자들은 균형예산안에 대한 합의 실패로부터 시작되는 미의회와 대통령간의 반목과 대결이 한층 격화되면서 월가에 대혼란을 불러오며,결국 사회 전체가 20년간의 격심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저자들은 또 구미사회의 역사순환주기에는 4번의 전환기가 있다고 말한다. 첫번째는 2차대전 종전직후 경험했던 국가체제의 강화및 개인주의의 쇠퇴 경향이며 두번째는 60~70년대 반문화적인 히피족및 반전시위에서 볼 수 있는 정신적 각성이다. 세번째 전환에서는 다시 강한 개인주의와 함께 국가기구의 쇠퇴가 나타나며 네번째는 혼돈과 파괴의 시기로 현재의 미국사회는 제3의 전환기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다고. 제4의 전환기가 대규모의 파괴적인 전쟁으로 외화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있는 이 책은 비록 그것이 유혈전쟁이 아니라 할 지라도 자산가치와 생산, 고용수준, 산업구조등의 측면에서 미국경제는 20세기이래 가장 심각한 쇼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따라 미국은 보다 전제적이고 고립주의적 경향을 띠게 될 것이며 심각한 국제거래의 감소, 기업들의 카르텔 형성등의 문제도 나타날 것으로 보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