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기업행사 초청 사절" 의원들 '한보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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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비리파문이 점차 확산되자 의원들은 행여 불똥이 자신에게 튈까봐 오해를 살만한 대외활동은 극도로 자제하는 모습. 국회 재경위 소속 여야의원들은 30일 오후 시내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달라는 공식 초청장을 받았으나 이들중 상당수가 불참. 야당의 한 재선의원은 29일 오후 시내 모 호텔에서 호남지역이 연고지인N그룹 프로농구단이 가진 창단식에 초청을 받았으나 여권이 호남지역 기업의특혜의혹을 쟁점화할 것이라는 루머를 의식한듯 초청을 사양했다고. 신한국당 민주계 의원들도 그동안 개최한 후원회 행사에서 한보의 자금이 접수됐는지 여부는 물론 혹시 정태수총회장등 한보측 인사들과 찍은 사진이있는지도 뒤늦게 알아보는등 부산한 움직임.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