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서초동 창아스포츠센터' .. 부드러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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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서울올림픽을 치른후 생겨난 변화중의 하나가 스포츠센터의 증가다. 이전까지만 해도 스포츠는 몇몇 스타만을 위한 것으로 인식됐으나 88올림픽을 계기로 생활체육으로서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볼링장 수영장 헬스클럽등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한군데 모으는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이 스포츠공간 디자인의 주요 테마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서울 서초동의 창아스포츠센터는 한 장소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수 있는종합스포츠타운의 대표적인 예. 지하 1층 볼링장, 3층 여성체육공간, 4층 사우나와 휴게실, 5층 수영장,6~7층 헬스클럽, 9층 골프연습장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수 있는 스포츠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곳의 인테리어 디자인의 또다른 특징은 동선의 효율적 설계. 각 공간요소들이 흐르는 물과 같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여성을 위한 스포츠시설이 있는 3층은 운동기구가 있는 공간 옆에 사우나와미용실이 붙어 있어 운동후 필요한 활동을 쉽게 할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 5층 수영장으로 통하는 수직동선을 따로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4층 역시 사우나를 중심으로 휴게실과 수면실, 라운지가 둥글게 연결돼 있으며 5층 수영장에는 채온실 월풀등을 같이 배치, 이용자들의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했다. 6층부터 9층까지는 눈에 즐거움을 주기 위한 시도가 돋보인다. 6~7층의 헬스장은 수영장쪽으로 유리창을 내 운동을 하면서 좌우를 둘러볼수 있도록 했다. 8~9층엔 문화교실과 골프연습장을 위치시켜 전망을 즐길수 있도록 했다. 각 층의 마감재는 고급스러움과 온화함을 동시에 강조할수 있는 재료가 사용됐다. 대리석 졸라톤 세라믹페인트 비닐페인트 등이 그것. 전체적인 색상으로는 베이지색을 사용, 마감재의 질감과 통일시켰다. 색상의 단조로움을 줄여 주는 액센트색으로는 브라운색이 사용됐다. 조명은 직접 간접 국부조명이 적절히 섞여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