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통계로 본 신세대) '소를 닮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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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축년은 소의 해이다. 소는 농업국가였던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필요하고 중요한 동물이어서 마치 가족과도 같은 대우를 받았다. 미원그룹이 사원 1백80명을 대상으로 탤런트 가수 정치인 기업인 운동선수 등 분야별로 가장 소를 닮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조사했다. 탤런트중에서는 최불암씨가 28%의 지지를 받아 가장 소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백일섭(9%) 조형기(7%) 유동근(5%) 조경환(2%) 등 덩치가 큰 탤런트들이 꼽혔다. 가수중에는 현철씨가 24%로 1위에 올랐고 송대관(12%) 송창식(7%) 이문세(5%) 변진섭(4%)의 순이었다. 스포츠분야에서는 축구선수인 고정운(14%) 김응룡 해태감독(8%) 선동렬(6%)하일성 이봉주 이만수(각 5%)가 소를 닮은 사람으로 선정됐다. 정치인과 기업인중에서는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소를 연상시키는 인물로 뽑혔는데 외모보다는 밀어붙이는 식의 스타일이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