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주요 아파트 시세] (시황) 급등세 다소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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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연말이후 급등세는 다소 진정됐으나 여전히 상승세를이어가고 있다. 이는 건설교통부와 국세청의 투기우려지역 지정등 투기단속강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오르는 시기와 거의 동시에 회수됐던 매물이 최근 다시 나오고 있는반면 수요자들의 거래문의는 크게 줄었다. 서울에서 최근 집값이 움직인 지역은 강동구와 송파구일대등 두곳뿐이며 지하철 5호선 개통과 당산철교 철거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올랐던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와 여의도일대의 아파트들은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강동구와 송파구의 집값 상승은 40평이상 대형 아파트와 20평이하 소형 아파트가 주도했다. 강동구 길동 삼익파크 43평형은 최근 2천만원이 오른 2억3천만~2억6천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명일동 현대아파트 46평형도 3억4천만~3억6천만원으로 이달초에 비해 2천만~3천만원가량 올랐다. 또 삼익그린구단지 18평형이 최근 8천만~9천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는등 소형아파트들도 4백만원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송파구도 강동구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극동아파트 53평형이 3억8천만~4억2천만원으로 이달들어 3천만원이상 상승했으며 소형인 문정동 주공아파트 18평형은 최근 1천만원이 올라 1억7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와 여의도일대의 아파트들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연초부터 계속됐던 가파른 집값 상승세가 일단 진정되는 국면을 보이고 있다. 전세값은 봄이사철을 얼마 앞두고 노원 강북 도봉등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계동 벽산아파트 30평형 전세값은 최근 3백만~5백만원 오른 7천만~8천만원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주공1단지 24평형도 6천만~7천만원으로 3백만원이 뛰었다. 또 도봉구 방학동 럭키아파트 32평형, 한신아파트 32평형 전세가 8천만원에거래되는등 5백만원정도 올랐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최근들어 전세집을 찾는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고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