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금속 '동' 선물거래 손실" 소문 지속 .. 외국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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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김영규 특파원] LG금속의 부인에도 불구, 이 회사가 동 선물및 알루미늄 옵션거래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란 소문이 지속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유럽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 전문가들은 LG금속이 지난 수개월간 현싯가보다 상당히 낮은 가격에 동 선물및 알루미늄 콜옵션을 매각, 만기도래시 비싼 값에 동및 알루미늄을 현물시장에서 구매 상환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고 분석했다. 이들 전문가는 LG금속이 본격적인 매도를 시작한 지난해 10월이후 동및 알루미늄 선물가격이 각각 23%씩 올랐다고 전하고 3개월물일 경우 동은 그 프리미엄이 t당 3백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시몬헌트메탈스서비스의 시몬 헌트 대표는 LG금속 관련 루머와 관계없이3개월물 동선물가는 현재 t당 2천1백60달러에서 2천4백50달러, 알루미늄은 1천6백13달러에서 1천8백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헌트 대표는 특히 최근 중국의 동및 알루미늄 수요가 급증, 동수입량이 지난해 30만t에서 올해는 5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 또 LG측이 "우리는 실수요자이며 선물거래의 조작에 참여한 적이없고 런던금속거래소(LME)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하면서 LME도 LG가 처한 상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런던금속거래소에서는 LG가 매도미결제약정(short position) 때문에 동은 10만t에서 최대 20만t 분량의 손실을 입게될 것이란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