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등 국내주택건설 3사, 필리핀서 주택 10만가구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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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과 (주)청구 (주)한성등 국내 주택건설 3사가 공동으로 필리핀에서 총사업비 10억달러규모에 이르는 주택 10만가구를 짓는다. 현대산업개발은 3일 청구 한성과 컨소시엄을 구성,필리핀주택공사(NHA)발주로 마닐라시인근 카비트 라구나등 4-5개지역 약2백20만평부지에 저소득층을 위한 소규모 연립주택 10만가구를 짓는 공사를 맡기로 필리핀정부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은 국내 3사컨소시엄과 미국의 건축자재(하드우드)생산업체인 투 칸 인터내셔널사가 함께 프로젝트파이넌싱방식으로 조달해주기로 했다. 이와관련 현대산업개발등 3사컨소시엄관계자들은 현재 마닐라현지에서 발주기관인 필리핀주택공사측과 구체적인 자금조달방법및 필리핀정부측의 지급보증문제등을 협의중에 있으며 금명간 공사수행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필리핀 대통령 직속기관인 주택.도시개발협의회(HUDCC)관계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에서 현대산업개발등 3사 컨소시엄은 자금조달뿐아니라 시공 관리등 일괄담당하고 건립주택의 주재료인 하드우드는 투 칸 인터내셔널사가 공급키로 했다. 국내 3사 컨소시엄의 합작지분은 현대산업개발이 40%,청구와 한성이 각각 30%이다. 이 프로젝트는 저소득층을 겨냥해 가구당 건축비용 약 1만달러가 소요되는 전용면적 7-8평규모의 값싼 연립주택단지를 마닐라인근 국공유지에 건설하는 것으로 도로등 기반시설 수영장 회의장등 기본적인 공공시설도 한께 건립될 예정이다. 국내 3사컨소시엄관계자는 "올해부터 5년여에 걸쳐 매년 1만-2만가구씩의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형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며 필리핀정부측의 지급보증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상반기중 공사에 들어갈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