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고부-동서간 갈등속 대가족 따뜻한 정그린다..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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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TV는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일일드라마 "사랑할때까지"를 2월말로 끝내고 새연속극 "정 때문에"를 마련, 3월3일 오후 8시30분부터 방송한다. 대가족을 모델로 고부간.동서간 갈등 등 가정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을 다루면서 가족들사이의 정을 확인하는 드라마다. 중소기업 영업부장인 홍우표 (서인석) 가족은 여동생 금표 (윤미라)가 마련한 집에서 어머니 (정혜선)와 두아들, 두딸이 함께 살고있다. 젊었을 때 몸고생을 많이 해 아프지않은 곳이 없는 어머니 (정혜선)는 국민학교도 중퇴하고 어머니와 고생한 큰딸 금표와 올바른 직장없이 빌빌거리는 둘째아들 상표 (정성모)가 마음에 걸린다. 장남 우표는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무게중심을 지키기위해 늘 애를 쓰나 집안을 항상 바람잘날이 없다. 그의 처 양동희 (김혜숙)는 취업주부인 동서 전옥자 (전인화)와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느낀다. 인기드라마 "바람은 불어도"의 작가 문영남씨가 극본을 맡고 "남자만들기"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현준PD가 메가폰을 잡는다. 김현준PD는 "각자가 갖고 있는 여러형태의 정을 색깔로 표시해 아름다운 가족의 이미지를 표현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