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앵글] 미 호텔, 꼬마손님 전용 특별방 마련

미국의 유명 숙박체인인 트래블랏지(TRAVELLODGE)가 어린이고객용 방을 마련하는 차별화 영업전략을 시행키로 했다. 성인위주의 숙박시설에서 과감하게 탈피, 꼬마손님용 방을 마련하기는 트래블랏지가 처음. 트래블랏지는 우선 전국 19개호텔에 어린이 고객용 방을 만들고 여름까지4백60개 호텔에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호텔방에는 잠자는 곰이 새겨진 침대커버, 아이들 체격에 맞는 의자,어린이용 비디오테입등이 구비되며 숙박비는 성인용과 같다. 이 호텔체인의 자플레탈사장은 새로운 영업전략에 대해 "베이비 붐세대들이벌써 손자를 보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손자와 같은 방에서 머물기보다 따로 자기를 원하는 추세를 간파한것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트래블랏지에 자극받아 허릴데이인등 숙박체인들고 기존 성인용 방을 어린이고객용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 뉴욕=박영배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