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산업폐수처리기술 개발

전자선 이용한 산업페수 처리 삼성중,기술개발 삼성중공업은 고에너지의 전자선을 이용한 획기적인 산업폐수처리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 3년간 3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기술은 전자선을 이용해 폐수를 구성하고 있는 분자간의 결합을 완전히 파괴시켜 다른 물질로 만듦으로써 오염물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이기술로 기존 처리방법으로는 분리가 어려웠던 염색폐수 석유화학폐수 중금속폐수 등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으며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30PPM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영비용도 기존 물리.화학적인 방법에 비해 65%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전자선을 이용한 폐수처리기술은 미국 러시아 등에서 생활하수처리에 일부 사용하고 있으나 산업폐수에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중공업은 하루 1천t의 폐수가 쏟아지는 대구 염색공단 산업폐수처리시설에 이 기술을 처음 적용키로 하고 10월까지 플랜트를 완공할 예정이다. 또 99년부터는 하루 6천t 규모의 염색공단 전체에 확대하며 대단위 공단 폐수처리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