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공동체 분쟁 억제 지원" .. 미 클린턴 연두교서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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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태공동체가 서로 싸우지 않고 협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태지역의 위험을 감추도록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한국과 함께 북한에 대한평화 회담을 진전시켜야 하며 냉전시대의 마지막 분단국에 대한 가교 역할을 해야만한다. 그리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동결, 결국 포기하도록 한 협정에 따라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 몫을 의회가 후원해줄 것을 요청한다. 우리 이익과 이상을 위해 중국과도 심오한 대화를 추진해야 한다. 중국의 고립은 미국에 도움이 안되며 중국도 세계에서 적절한 역할을 해야한다. 나는 중국을방문할 것이며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해서도 미국을 방문토록 초청했다. 이는 우리가모든 것에 동의하기 때문이 아니라 중국을 끌어들이는 것이 핵실험 종식 같은 공동작업을 같이하고 또 솔직히 말해 인권 문제 같은 기본적인 차이점을 다루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향후 4년간 대통령으로서 나의 첫번째 우선 사항은 미국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먼저, 우리는 연방정부 차원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교육 개혁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이는 모든 학생들이 21세기 경제지식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알도록하자는 것이다. 나는 세계가 미국을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듯 미국 교육도 부러워하도록 만들 것임을 약속한다 나는 취임 선서를 할 때 내 손을 성경의 그 구절 위에얹어 놓았다. 신념과 배경, 정치 등에서 아무리 차이가 나더라도 우리는 모두 파괴의 수리자가 돼야 한다. 우리의 과거는 똑같지 않겠지만 미래는 분명히 공유해야 한다. 우리는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두개 지역인 아시아와 중.남미에 대한 수출을 신장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 지역의 신흥 경제국들이 다른 나라들과 새로운 관계를맺게 되고 미국은 낙후될 것이다. 이는 곧 미국의 상품과 용역에 시장을 개방토록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해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세계 경제의 도전으로부터 위축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가장 우수한 근로자와 최상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완전 개방된 시장상황하에서 미국은 세계 어느국가와도 경쟁에서 승리할 수있다. 그러나 이는 경제에 대한 문제만은 아니다.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우리는 전세계에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대의를 보다 진전시킬 수 있다. 우리는 미국이 이웃 멕시코를 경제위기에서 구출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 미국은 안보에 대한 새로운 위협에 강력히 대응해야만 한다. 지난 4년동안 우리는 핵실험 금지 합의를 일궈 냈다. 러시아와는 극적으로 핵무기를 상호 감축했으며 상대방의 시민을 목표물로겨냥하지 않게 됐다. 이제 우리는 화학무기협약 비준이라는 새로운 지도력 시험에 대처해야만한다. 우리는 힘을 합쳐 화학무기협약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야 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지구상에서 독가스를 금지시키는 시초가 될 것이다. 미국은 뒤늦게 분쟁에 휘말려 값비싼 대가를 치르는 일이 없도록 평소에 위험을 감수한다는 차원에서 세계 각지에 파견해 놓은 군사력을 유지, 평화를 지키도록 힘써야할 것이다. 즉각적으로 문제에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강한 군사력을 유지해 나가야한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오는 2000년까지는 무기 현대화를 위한 예산을 늘리고 군인들을 잘 훈련시켜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