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상품] 산내들식품 건강드링크 '그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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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송홧가루와 남한산 감의 만남" 지리산 일대의 감을 발효시켜 만든 감식초에 금강산 묘향산 백두산등 북한의 명산에서 채취한 송홧가루를 넣어 효능을 배가시킨 새로운 건강드링크가 나왔다. 산내들식품이 지난달 선보인 "그남자(Him)"가 바로 그 제품이다. 송홧가루는 혈압조절, 스태미너 증강, 소화촉진, 노화방지등 다양한 방면에 뛰어난 약효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전통 약재다. 감은 어떤가. 동의보감에 따르면 감은 심폐를 조절해주고 심열과 술독을 풀어주는데 효과가 있는 과일.그런 감과 송홧가루를 조화시킨 만큼 "그남자"는 피로회복 자양강장 숙취제거에 특히 효과가 있다고 산내들식품은 밝혔다. 산내들은 특히 "그남자"의 제조에 사용된 송홧가루는 솔잎이 두갈래인 한국 토종소나무에서 채취된 것이어서 스칸디나비아, 러시아등지에서 수집된 일반수입품에 비해 효능이 훨씬 뛰어나다고 강조. 이 회사는 또 "그남자"의 개발로 지천으로 깔려있으면서도 가공식품으로의 활용도가 낮았던 감의 용도를 크게 넓히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감은 그동안 곶감이외에는 가공제품이 거의 없었으며 최근들어 일부 대기업에서 감식초를 선보이고있는 정도다. 우리나라 감 연구의 1인자로 "그남자"개발에 참여했던 충남대 식품공학과 성창근교수는 "감만큼 풍부한 영양과 뛰어난 효능을 가진 과일을 찾아보지 못했다"며 "그남자의 연구개발에만 2년이상의 기간이 들어갔다"고말했다. "그남자"에는 감식초 송홧가루외에 영지 갈근 녹두 계피 벌꿀 등 몸에 좋다는 재료는 거의 대부분 들어갔다. 그남자는 영어로 힘(Him)이다. 이 음료의 주기능은 이름에서 풍기듯이 피로회복, 자양강장, 숙취제거다. 장기복용할 경우 체질개선도 가능하다는게 산내들의 설명이다. 주소비층도 힘을 필요로하는 30~50대 남성들로 잡고있다. 산내들은 이 음료가 목마를때 마시는 청량음료가 아니라 기능성이 강조되는 건강음료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래서 주요 유통망도 일반 소매점이 아니라 약국을 택했다. 산내들은 "그남자"를 올해의 전략상품으로 삼아 연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