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면톱] 서울시, 강북구 플라즈마방식 소각장건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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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자치구가 "플라즈마열분해 방식"을 도입한 최첨단 소각장건설을추진중이다. 서울시가 기술과 경제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반대, 앞으로의 처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북구 (구청장 장정식)는 5일 플라즈마 열분해방식에 의한 최첨단 소각장을 건립하겠다며 서울시에 공식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플라즈마 열분해방식이란 각종 쓰레기를 전기방전으로 이온화시켜 고체나 액체 중간 형태의 말랑말랑한 상태 (플라즈마)로 만든뒤 섭씨 2천~7천도의 열로 녹여 분해시키는 방법이다. 구는 이 방식으로 소각장을 건설할 경우 쓰레기를 태워 없애는 기존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고 부지면적도 절반이하면 충분한데다 지하설치도 가능해 유리한 점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기존 소각장에서는 20% 가량의 재를 매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플라즈마 방식을 이용할 경우 가연성분은 열분해시키고 슬러지 등 무기물은 건축재료로 재활용이 가능해 별도의 매립시설이 필요없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시 윤원상폐기물시설과장은 이에대해 "플라즈마 방식은 현재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에서 소규모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시험중인 단계에 있다"고 전제, "대규모의 산업 및 생활쓰레기 처리에 대한 기술과 경제성이 전혀 검증 안된 상태에서 이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