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I면톱] 전국 '생태자연지도' 만든다..환경부, 내달부터

우리나라의 자연을 생태적가치와 자연성에 따라 등급화한 생태자연도가 만들어진다. 환경부는 6일 우리나라의 산 하천 농지 도시 등 전국토를 생태적인 가치와 자연성 경관가치 등에 따라 등급으로 평가, 이를 지도에 종합적으로 표현한 생태자연도를 만든다고 밝혔다. 이 생태자연도는 앞으로 국토개발과 환경정책 등 국토이용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환경부는 이를위해 3월부터 연인원 2천여명의 생태학전문가를 동원, 오는 2001년까지 5년간에 걸쳐 전국토를 대상으로 사상최대규모의 자연환경전국기초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토의 동식물현황 식생 지형 경관 등 자연생태계전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환경부가 이번에 만드는 생태자연도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전국토를 생태적가치 등에 따라 1~3등급으로 등급화해 5만분의 1축척지도로 만든후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되는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각종 개발사업에 국토개발기초자료로 쓰이게 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86년부터 90년사이에 실시된 제1차 자연환경전국기초조사에 이어 두번째조사로 첫번째조사에서는 전국의 녹지자연도가 만들어졌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1차조사와 달리 간석지가 포함되고 조사권역도 생태적특성을 고려해 구분되는 등 조사방법의 내용과 규모가 크게 보완 확대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7일자).